MY MENU

자료실

제목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작성자
금호지붕공사
작성일
2017.11.02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762
내용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할까?   

 

- 한반도 지진대응 포럼 개최 -

 

2010년1월13일 아이티 지진 7.0으로 22만명 이상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2010년2월 27일 칠레에 규모 8.8의 지진이 발생하여

다시 한번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2월 9일 서울과 수도권을 뒤흔든 시흥지진(규모3.0)

이 발생하여 우리나라의 지진 발생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한반도에서 피해 유발 지진 가능성을 진단하고 지진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등과 의학계,

구호단체 등 사회 각계의 의견을 모아 국가차원의 지진대응 전략 방안을 모색하고자 2월 25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한반도 지진대응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신영수 국토해양위원을 비롯하여

산·학·연 관련 인사 170여 명이 참석하여 지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진대응 방향, 관측망 강화 등 발표 · 토론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의 지진조기경보 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한 지진대응 정책 방향과 정길호 소방방재청

연구관의 범정부적 지진방재종합대책, 조봉곤 전북대학교 교수의 지진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대응기술,

이호준 삼성방재연구소 수석연구원의 대규모 지진발생 시 피해규모, 김기석 (주)희송지오텍 대표의 대규모

기반시설과 산업체의 지진대비 및 지진 산업 전망 등이 발표되었다.

 

또한, 사회심리학자인 최창호 한국미디어상담학회장은 대규모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불면 등의 정신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많고, 심지어 자살에 이르는 사례가 많아 국민들의

심리적 위기관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패널토의에는 경재복 한국교원대학교 교수, 김중곤 굿네이버스 본부장, 최창호 한국미디어상담학회 학회장,

서승남 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민경식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통제정책단장, 김재관 서울대학교 교수, 신진수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재해연구실장 등이 참석하여 활발하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주요 내용은 지진발생 시 체계적인 인명구호 및 복구의 필요성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중단기적

위기관리 대응체계 마련, 대도시 위주의 정밀 관측망 강화 및 최선의 지진대응을 위한 관측기반 확대,

기상청의 지진조기경보와 소방방재청의 지진대응시스템의 통합 운영의 필요성,

천재지변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 등에 관하여 토론 하였다.


~  지진위험 관리체계의 출발점인 국가지진조기경보체계 구축 시급 / 우리나라는 1978년 부터 관측 시작 ~

 

한반도는 지진 안전지대인가?

 

이번 포럼에 참가한 지진관련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는 의견에 손을 들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판 내부에 위치하여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지진이 판 경계에서 많이 발생하는 건 사실이지만 판 내부에 있다고 안전하다고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본 고베지진과 중국의 쓰촨성 지진, 24만 명의 사망자를 낸 76년의 중국 당산 지진도 판 내부에서

난 지진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전하다고 단언 할 수도 없다. 아이티 지진도 240년 만에

발생하였고, 가까운 일본은 현재 100년~150년 주기의 도카이 지진설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1978년 이후 한반도에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다섯 번 발생하였다.

그리고 지난 9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많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낀 규모 3.0의 시흥 지진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또한 잔지진이 많은 울진 앞바다와 속리산부근, 홍성, 백령도지역에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활성단층이 4~5개 있는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에 대규모 지진이 최소 200~300년마다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학계의 의견도 있었다.

 

같은 크기의 지진이라도 지진 대응 능력에 따라 피해규모와 복구 시간 등이 달라진다.

이번 칠레 지진(규모 8.8)은 아이티 지진(규모 7.0)보다 500배 정도 큰 위력을 가졌지만,

최대 3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여 역사상 가장 큰 피해로 기록되는 것은 아이티 지진이다.

지진발생위치가 인구밀집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한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칠레는

평소 지진이 자주 발생하여 항상 대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지진도 남아메리카 칠레에서 발생했다 : 1960.5.22, 규모 9.5 사망자 909명)

 

칠레는 모든 건물에 내진설계가 의무화되어 있고, 국민들은 어릴 때부터 지진 대응 훈련을 받는다.

지진이 발생하면 정부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교육을 받고 사전 준비되어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도 규모 6.0 이상의 강진에 대비해 내진설비와 국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대도시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피해는 인명소실이나 재물손실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공공행정과

경제에 타격을 주고 도시기능까지 마비시키고, 심각하게는 국가의 존폐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도시의 전 구성원이

참여하는 지진위험 관리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더욱이 지진은 현재 과학기술로는 예측할 수 없으므로 조기경보를 통해 가스, 전기, 철도, 학교, 반도체 산업 등

Life line 및 대규모 공공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차원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의 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지진대응 포럼, 그 이후

 

아이티와 칠레 지진, 먼 나라의 이야기로 생각하지 말고 타산지석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아직 늦지 않았다. 이번 ‘한반도 지진대응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들은 국가지진 업무의

주관부처인 기상청의 국가지진정책 발전전략을 수립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기상청은 앞으로도 포럼,

토론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 이현 기상청 지진관리관 -

 

www.jibung119.com


0
0

게시물수정

게시물 수정을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댓글삭제게시물삭제

게시물 삭제를 위해 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서울 대표전화 : 02-2209-2448